발광 다이오드(LED) 패키지 업체 라셈텍(대표 윤배원)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부터 휴대폰용 백색 LED 패키지 공급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LED 칩 업체인 이츠웰을 통해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라셈텍은 이 같은 결과는 멀티 컬러 LED 패키지(한 개의 LED패키지 안에 블루·그린·레드 LED 칩을 내장, 다양한 색 표현이 가능한 제품)에서 가장 큰 취약점인 열전도성을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10배 정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초도 물량으로 우선 33만 개의 LED패키지를 공급하고 이 말부터 본격 생산,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팬택&큐리텔·어필텔레콤 등에 이어 삼성전자 인증을 받게 돼 LED 패키지 사업 분야에서 주문이 생산능력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현재 월 900만 개 수준인 공급량을 월 1500만 개 이상으로 증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셈텍은 올초 LED 패키지 분야에서 계획했던 100억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배원 사장은 “현재 휴대전화기용 LED 사업은 경쟁업체들의 난립으로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LED패키지 응용제품의 확대와 휴대 전화용 LED 패키지 다품종 소량 생산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셈텍은 올해 LED 사업 매출을 포함, PDP 스크린 마스크 및 반도체 장비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어 올해 총 매출 255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