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벤처 기업이 세계 최대 지문인식 콘테스트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1위의 영광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http://www.suprema.co.kr)는 자사 지문인식 솔루션이 지문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인 FVC2004(Fingerprint Verification Competition 2004) 제한부문(Light Category)에서 평균오차율(EER) 3.51%를 기록, 2위를 차지한 중국의 Ji Hui를 0.18%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FVC2004(Fingerprint Verification Competition 2004)는 격년제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문인식 콘테스트로, 지금까지 개최된 1회 FVC2000, 2회 FVC2002에 이어 세번째로 총 100여개 지문인식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위가 수집한 90명의 지문 360개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한 슈프리마의 지문인식솔루션은 지문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악한 프로세서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FVC2004는 90명의 지문 360개를 대상으로 치뤄졌으며, 지문을 찍을 때 손을 회전시키거나, 물을 묻혀 지문을 찍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대비해 가혹 조건을 최대한 높인 상황에서 실시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슈프리마와 함께 평균오차율 4.33%와 4.86%를 차지한 국내 테스텍과 니트젠이 각각 5위, 6위를 차지, 한국의 지문인식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줬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