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종이 날개를 달았다.
20일 휴대폰 부품업종은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종의 사업 호조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일제히 주가가 급상승했다. 특히 휴대폰 부품업종은 코스닥 중소형주로는 드물게 외국인의 매수 지원까지 받고 있어 2분기 코스닥의 테마업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동반 상승세=코스닥에 대거 포진한 휴대폰 부품업종은 20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카메라폰 렌즈업체 세코닉스가 10.87%나 올랐으며 휴대폰 케이스업체 인탑스(7.88%), 휴대폰용 전원공급부품업체 아모텍(5.94%), 카메라폰 부품업체 KH바텍(5.02%) 등도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세코닉스, KH바텍, 엠텍비젼 등 휴대폰 부품업체를 상당수 매수 상위종목에 올려놓으며 상승세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특수=휴대폰 부품업종의 상승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업체의 선전에 힘입은 바 크다.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분기에 비해 29.06% 증가한 2009만대에 달했으며 올해 총 휴대폰 판매량도 기존 추정치보다 9.4% 늘어난 7700만대로 상향 조정되는 등 당분간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분기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다른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1분기 내수 휴대폰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550만대에 달하는 등 휴대폰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에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상승세 이어진다=이처럼 휴대폰 부품업체의 주 수요처인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품업체의 영업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승현 연구원은 “당분간 휴대폰업종의 상승세와 함께 휴대폰 평균 생산단가의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분기 휴대폰 부품업종의 영업환경은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 성태형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관련주인 엠텍비젼, 자화전자, 세코닉스, 인탑스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2분기 이후 카메라폰 부품 매출호조가 예상되는 KH바텍,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아모텍 등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2분기도 매출호조 지속" 추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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