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트브릿지`방식 제품 쏟아진다

디카 등 다이렉트 프린팅 표준화 기술

프린터 및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들이 다이렉트 프린팅 표준화 기술로 불리는 ‘픽트브릿지(PictBridge)’를 채택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출력(Output)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엡손, 롯데캐논, LG상사 등 프린터 및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최근 PC를 거치지 않고 USB케이블을 디지털카메라 및 카메라폰에 연결, 촬영한 정지영상을 곧바로 출력할 수 있는 업계 표준의 다이렉트 인쇄방법인 ‘픽트브릿지’방식 제품을 통해 가정용 홈프린팅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픽트브릿지(PictBridge)’는 다이렉트 프린팅 표준화 작업을 위해 일본 캐논을 주축으로 총 28개 IT업체들이 참여한 픽트브릿지포럼이 만든 표준화 기술로, 제조사 제품에 상관없이 호환이 되기 때문에 즉시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복합기 중 최초로 픽트브릿지(PictBridge) 기능을 지원하는 포토복합기 2종(모델명 MP370·MP390)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4800dpi의 해상도에 2pl의 잉크 입자를 사용하며, 디지털카메라를 직접 연결해 다이렉트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엡손(대표 이라이데 슌지)도 USB케이블로 간단하게 연결해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경제적인 포토프린터(모델명 R310)을 선보이고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층을 파고 들고 있다. 이 제품은 픽트브리지뿐 아니라 XD픽처카드, SD카드, 스마트미디어카드 등 각종 메모리카드도 지원한다.

 디지털카메라 제조사 및 브랜드에 관계없이 디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직접 인쇄를 할 수 있도록 픽트브릿지(PictBridge)를 지원, 호환성이 제고됐다.

 ‘픽트브릿지포럼’을 설립한 일본 캐논의 디지털카메라를 수입·판매하는 LG상사(대표 이수호)도 오는 5월말 픽트브릿지 기능을 지원하는 염료승화 방식의 포토프린터 신제품 2종(모델명 CP-330·CP-220)을 출시, 다이렉트 프린팅 시장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찍스 송정진 사장은 이와 관련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중 홈포토프린팅과 온라인사진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각각 22%, 18%에 달할 것”이라며 “USB를 이용한 픽트브릿지 제품비중 증가가 사진인화 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