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비파괴 검사 한국이 표준화 주도

우리나라가 적외선 비파괴 검사 국제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19일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내 ‘적외선 비파괴 검사방법’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기술분과위원회(IC135/SC8)의 간사국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적외선 비파괴 검사방법은 측정대상물에 열을 가할 경우 내부 결함이 있는 부분에 열이 집중돼 주변보다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현상을 이용해 결함유무를 확인하는 최신 검사방법이다. 특히 이 검사방법은 방사선을 이용한 기존의 비파괴 검사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표원 측은 “이번에 한국이 비파괴 검사방법 분과위 국제간사국을 맡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비파괴 검사방법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비파괴 검사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우리나라 주생산품인 산업설비의 안전 및 성능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산업설비의 신뢰성 확인 및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