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금리인상 우려가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여부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금리 선물지수를 살펴보면 오는 8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5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다음달 초 FOMC 회의에서 관련 정책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86년 이후 다섯 차례의 미국 기준 금리인상 기간 동안 아시아 증시는 세 차례 하락세를 경험했다. 비록 이 중 두 차례는 아시아 금융위기 및 IT 거품 붕괴가 맞물린 결과였지만 금리인상이 분명 호재는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따라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실제화되는 것은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하고 금리인상 직후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