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파우더 소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앞으로 첨단 세라믹·메탈 소재 업체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최근 코스닥 심의를 통과, 등록을 앞둔 PDP 및 CRT 부품·소재 업체 휘닉스PDE 이하준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디스플레이 관련 파우더 재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PDP 산업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라스로드와 스터드핀 등 CRT 부품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휘닉스PDE는 지난 2002년 PDP의 핵심 소재인 상판유전체용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 지난해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상하판 유전체 및 격벽 재료 등을 생산, 삼성SDI·LG전자 등 주요 PDP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하준 사장은 “PDP 재료의 국산화가 국내 업체들의 세계 PDP 시장 주도에 기여했다”며 “첨단 재료의 개발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휘닉스PDE는 늘어나는 PDP 수요에 대응해 5월 완공을 목표로 구미에 제2 공장을 신축중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월 32t인 생산량이 월 100t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으로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생산량을 150t까지 늘이고 수요에 따라 라인을 추가 증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59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8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특히 PDP 파우더 매출을 지난해 41억원에서 올해 200억원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나노급 세라믹 파우더를 개발하고 반도체용 메탈 재료에 진출하는 등 재료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세라믹을 이용한 광통신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하준 사장은 “PDP용 파우더가 삼성SDI·LG전자 등 주요 PDP 업체에 납품되고 있으며 기존 CRT 부품 사업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으로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세라믹 및 메탈 소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전략>
휘닉스PDE는 올해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PDP 파우더 등 첨단 세라믹 재료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늘어나는 PDP 재료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2 공장 준공을 서두르는 한편, 나노급 세라믹 파우더 소재, 환경친화형 무연 파우더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 회사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PDP 업체들에 대한 영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또 휘닉스PDE는 생산을 효율화하고 사람에 유해한 각종 성분의 인체 노출을 막기 위해 제2 공장의 전 공정을 자동화 라인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환경 친화 공정 구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 정밀 반도체 패키징에 쓰이는 솔더볼 등 반도체 메탈 재료 사업에 진출, 세라믹과 메탈 재료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출 계획이다. 피그테일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광통신용 세라믹 부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광통신 부품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