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 1분기에 사상 최고의 분기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일 오후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경영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국내와 해외 법인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2157억원 △영업이익 3104억원 △당기순이익 230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74.5%, 순이익은 69.1%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SDI는 PDP, LCD 등 차세대 사업의 호조로 1분기 비 브라운관 매출 비중이 52%를 차지해 신사업이 성장동력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PDP가 작년동기 35% 증가한 2780억원 △2차전지가 7.8% 늘어난 1100억원 △모바일 디스플레이(LCD+OLED)가 6.5% 상승한 7350억원 △컬러브라운관(CRT)이 3.3% 감소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OLED의 경우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 경영지원실장인 이정화 부사장은 “신규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기존사업의 꾸준한 호조에 의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사업부문별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