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1분기 보안 업계의 매출이 상승기조를 유지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 비약적인 매출 증대를 이뤄내 주목된다.
20일 주요 보안 업체의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시큐아이닷컴과 소프트포럼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와 180%라는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주요 보안 업체들의 1분기 매출도 10% 안팎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40억8000만원으로 보안 업계 최대 매출을 기록한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은 1분기 8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50억원에 비하면 60% 늘어난 수치다. 흑자 규모도 소폭 늘어났다. 이 회사는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웠는데 최근 일고 있는 삼성그룹 방화벽 교체 수요 및 금융기관 영업 호조에 힘입어 무난히 이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분기 14억5000만원이라는 최악의 실적을 낸 소프트포럼(대표 권순도)은 올해 1분기 180% 증가한 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실적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지난해 11억8000만원 적자에서 올해 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254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소위 3대 보안 업체에 들어간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는 1분기 약 50억원의 매출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권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이에 힘입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2배 가량 늘어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와 하우리(대표 권석철)도 작년 1분기보다는 조금 매출이 오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백신 재계약 수요가 많은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이니텍(대표 김재근)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시큐아이 60%, 소프트포럼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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