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부품·소재업체들이 국내 투자환경 분석과 공장 설립 후보지 물색 등을 목적으로 대거 방한했다.
KOTRA(대표 오영교 http://www.kotra.or.kr)의 외국인투자유치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는 투자환경 홍보를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16개 일본의 부품·소재기업 임직원 22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한 일본기업은 TFT LCD용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호야와 LCD용 타깃 제조업체인 히타치금속, 반도체와 LCD용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도쿄캐소드 등으로 대표적인 부품·소재업체들이다.
특히 16개사 중 7개사가 LCD와 PDP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로 이들의 방한은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이번 방한기간 국내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제, 노사관계 현황 등을 살펴보게 된다. 또 일본기업의 국내 투자진출 성공사례와 이번 방한 기업들이 공장 설립 후보지로 꼽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해당지역의 구체적 투자여건과 산업기반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수도권에 공장설립 계획을 가진 LCD 부품업체 엔에이치 테크노사는 경기도 안산과 현곡·대전 등을 방문, 입주조건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LCD용 타깃재를 제조하는 니코머티리얼스사는 충북 오송과 오창단지를 방문해 투자환경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쿄캐소드는 구미 외국인전용공단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인베스트코리아측은 “이들 기업의 투자규모가 작게는 100만달러에서 많게는 3억달러까지 총 7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방한으로 향후 국내 투자결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