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들,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실시

외국계 기업들인 퀄컴과 아기어시스템스가 한국에 대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국퀄컴(대표 김성우)은 국내 대학생 20여명을 선발, 오는 7월경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행사 기간 중 ‘미래이동통신기술과 엔지니어의 중요성’에 대한 어윈 제이콥스 회장 강연을 듣고 퀄컴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받는다. 한국퀄컴측은 내달 중순까지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성우사장은 “이공계 기피현상 등으로 인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있는 한국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엔지니어로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기어시스템스코리아(대표 조영덕)는 대학생 6인을 선발해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해외 인턴십 교육을 지원하는 ‘아기어 인턴십’을 마련, 오는 6월부터 실시한다. 아기어측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경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제휴를 맺고 경북대 학생 6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6월부터 6개월간 아기어의 해외 사업장에서 기술교육을 받는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월 3000달러의 급여도 지급된다.

조영덕 사장은 “아기어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모하고 한국 I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향후 이 프로그램을 다른 대학교로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