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유럽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1일 헝가리·폴란드·체코 등 10개국이 EU에 새로 가입하게 됨에 따라 기존 EU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올 해 초부터 유럽 최고 인기 휴대폰인 E700과 X100을 활용, 체코의 수도 프라하 전 지역에서 시내 전차에 ‘Samsung’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브랜드 마케팅으로 소비자 노출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전체 동유럽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불가리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러닝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며, 폴란드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amsung Athletic Cup 2004’ 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영조 부사장은 “올 5월 EU가 25개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신흥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서구는 마케팅· R&D·디자인 등에, 동구는 생산에 역점을 두는 등 유럽 지역의 경쟁력 제고 및 특화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폴란드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