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면광원 사업 `시동`

충남 탕정에 공장 건설…연말부터 생산

삼성코닝이 충남 탕정에 면광원 백라이트 공장건설에 착수 , 32인치 LCD TV에 소요되는 32인치 면광원을 연말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 램프제조업체인 독일 오스람사와 기술 제휴,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 타입 면광원도 개발키로 했다.

삼성코닝(대표 송영로)은 TFT-LCD의 핵심부품인 면광원(FFL, Flat Fluorescent Lamp) 공장 기공식을 21일 충남 탕정 LCD 단지에서 가졌다.

 이번에 삼성코닝이 추진하는 면광원은 대형 LCD-TV 에 채용되는 차세대 광원으로서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방식 광원에 비해서 LCD TV의 부품 원가를 낮춰 주고 슬림형이 가능하며 수명도 연장시키는 한 단계 우수한 기술이다. 또한 자동화도 가능해 현재 LCD TV패널 보급 확대의 걸림돌인 높은 가격을 낮추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CD TV는 10∼ 40개의 선형램프와 변압기가 필요하지만 면광원 채용 TV는 단 1개의 면광원과 2개의 변압기만

필요하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다.

 삼성코닝은 이번 공장건설에 앞서 지난 3월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 타입 면광원 개발및 양산을 목표로 독일 오스람사와 기술 제휴를 맺는 등 면광원 백라이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송용로 삼성코닝 사장은 이날 " 지난 30년간 주력사업인 브라운관유리가 성장 한계에 도달하여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TFT-LCD의 핵심부품이자 차세대 광원인 면광원 백라이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CD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LCD TV분야가 삼성코닝의 면광원 사업 진출로 인해 적정한 가격 인하로 시장 성장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백 라이트 유닛 사업의 대형화로 기존 중소업체 중심의 시장 구조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용 백라이트 시장은 지난해 6백만개에서 2006년 2천만개로 연평균 50 %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사진; 삼성코닝은 지난 21일 충남 탕정 LCD단지에서 대형 LCD TV용 핵심부품인 면광원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오른쪽에서) 네번째 삼성코닝송용로 사장(흰옷), 세번째 삼성전자 이상완 사장이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