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선물 문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액 상품권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 쇼핑몰 e메일 상품권에서 온라인 멀티 상품권· 싸이월드 도토리, 인터넷 복권 등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상품권이 등장해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상품권은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구입하고 실속 또한 챙길 수 있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용 상품으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신세대 네티즌이 꼽는 대표 온라인 대표 상품권은 DNS가 발행하고 있는 ‘멀티 상품권’.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권으로 상품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DNS는 시장 반응에 힘입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선물형 상품권까지 내놓았다.
상품권을 구입하면 e메일을 통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선물형 상품권이 배송되는 것. 멀티 상품권은 일반 상품권과 달리 e메일을 통하므로 별도의 배송료가 필요없고 1만 원 미만의 소액의 구입이 가능하다. 멀티 상품권 홈페이지(http://www.multigift.co.kr)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KT 이벤트 코너(http://www.ktevent.co.kr)에서 KT 유선전화 마일리지포인트 콜보너스를 상품권으로 전환하여 구매 할 수 있다.
LG홈쇼핑도 이 달 e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기프트 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이 상품권은 LG이숍(http://www.lgeshop.com)에서 법인카드와 무통장 입금으로 구입 가능하며, TV홈쇼핑과 인터넷 몰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e메일 상품권은 상품권을 받는 고객의 주소를 실수로 잘못 입력하면 메일을 받은 사람이 상품권을 부정 사용할 소지가 있었으나 이 상품권은 상품권 사용 고객이 애초에 입력된 이름과 e메일 주소가 일치해야 쓸 수 있어 보안 상의 문제도 해결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월드(http://cyworld.nate.com) 의 ‘도토리’도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상품권이다. 도토리를 가지고 싸이월드 홈피 내에 배경 화면·음악·액세사리 등 각종 아이템을 구매해 미니 홈피를 좀 더 재미있게 꾸밀 수 있다. 현금과 도토리의 교환비율은 100:1. 100원으로 도토리 한 개를 살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템이 도토리 10개정도면 살수 있는 편이니 가격도 저렴한 편. 싸이월드는 ‘소망 상자’라는 코너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친구에게 사달라고 하는 ‘조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조르기 기능에 힘입어 온라인상에서 도토리를 통해 선물을 주고 받는 네티즌이 크게 늘고 있다.
친구나 연인에게 행운을 선물하고 싶다면 인터넷 복권도 안성맞춤이다. 인터넷 복권을 발행하는 로또는 온라인으로 복권을 선물할 수 있는 복권 선물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보내는 사람은 안부와 행운을 기원하고 받는 사람은 거액의 복권 당첨을 기대하는 행운의 메신저로 인기가 높다. 다양한 디자인의 e메일 카드에 메시지를 입력하고 주택복권·스포츠복권·더블복권·플러스복권 등을 선택해 선물할 수 있다. 구매 한도는 1000원 권 복권 총 10매. 로또 복권 홈페이지(http://www.lotto.co.kr)에서 구입하며 멀티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