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부품실용화와 미생물소재사업 중심의 대구지역혁신전략산업이 다양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도출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또 지역진흥사업을 주관할 대구전략기획사업단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나노분야=나노부품실용화센터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경북대 나노과학기술연구단이 올 6월 안에 일본 쑤쿠바대학과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이를 위해 최근 일본 물리학의 권위자이자 다음달 일본 나노학회 부회장에 취임할 예정인 쓰쿠바대 이상무 교수와 만나 교수와 학생 교류를 포함한 연구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나노과학기술연구단의 지종기 교수는 최근 서울지역에서 활동해온 나노관련 기업 N사를 대구로 유치, 나노소재를 이용한 전자파 흡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나노과학기술연구단은 또 나노섬유개발을 위해 올 하반기 안으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도 공동연구협약을 맺기로 했다.
지종기 교수는 “쓰쿠바대학과 협약을 맺으면 나노바이오, 나노섬유 등 퓨전기술의 실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항 나노소자센터, KAIST의 나노소재기술개발센터, 전자부품연구원의 나노공정지원센터와도 상호 협력해 기능적 분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생물소재분야=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TMR)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 유전체활용 기술사업단과 학술 및 연구교류 협정을 맺고, 미생물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상호 활용할 길을 열어놓았다.
이번 교류협정을 통해 TMR는 대구 성서첨단산업단지 내에 설립 예정인 전통생물소재사업화센터에서 미생물 유전체활용 기술사업단의 인프라와 기초 연구결과를 받아 사업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이인선 TMR센터 소장은 “국내 최대의 미생물 관련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활용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생물 관련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 내달부터 본격업무=이번 지역진흥사업을 추진할 대구 전략기획사업단도 최근 연구원 공개모집을 이달 안에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단장을 포함 14명으로 구성될 기획단은 다음달부터 나노와 생물, 모바일, 메카트로닉스 등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