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신호처리(DSP) 업체인 TI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DSP의 발전 방향과 응용 사례를 보여주는 ‘TI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TI DSP 그룹 진프란츠 수석 펠로우(Principal Fellow), 손영석 TI코리아 사장 등 TI 관계자와 TI의 DSP로 제품을 설계한 15개 협력업체, 국내 전자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프란츠 TI 수석 펠로우는 ‘DSP의 알파와 오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DSP는 디지털 전화, DVD,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가 됐다”며 “앞으로는 세탁기의 모터제어, 인공 시각, 휠체어 등 그동안 반도체가 사용되지 않았거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하는 분야로 DSP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TI는 강연과 함께 ‘비디오 이미징’,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소비자 가전’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또 전시장을 마련 TI의 DSP로 설계한 위성DMB리시버 등 각종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TI의 개발자 컨퍼런스는 DSP 관련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미국에서 매년 열리며 아시아 등을 순회하며 컨퍼런스를 갖는 것은 지난 지난 2002년 이후 두번째다. TI는 21일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행사를 갖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