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원장과 이원종 충북도지사, 유명우 증평군수(왼쪽부터)가 항우연 제2연구부지 조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이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제2의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연구센터 건립에 이어 항우연의 증평 입성으로 명실상부한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원종 충북 도지사는 21일 도 회의실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증평 연구소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1260억원을 증평산업단지 내 9만여평의 부지에 투자해 인공위성 추진기 연소 시험동과 우주 발사체 액체로켓엔진개발 시험동, 항공기 고속추진기관 연소 시험동 등 14개 시험동을 구축하게 된다.
항우연 증평 연구소는 향후 △인공위성 △차세대 항공기와 전투기개발 △항공 안전 품질 인증 등 실질적인 항공·우주 기술 개발 및 실험을 담당하게 되고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본원은 정책 지원과 기술 연구를 전담하게 된다.
충북도는 항우연의 증평 연구소 건립에 따라 349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950억원의 소득유발효과, 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창·오송 단지에 입주한 IT·BT·NT 관련 첨단 기업과 연구소 등과 연계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항공우주 관련 분야 산업체 및 민간 연구소의 연쇄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충북도 첨단산업과장은 “이번 항우연의 입성으로 오송과 오창, 증평을 연결하는 중부권 미래 첨단 산업 벨트 형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계기로 시·군이 상호 협력해 공공 기관 유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