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메일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손실액이 5조원을 상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전문조사기관 나라리서치(대표 한이식 http://www.nararesearch.com)가 최근 인터넷 사용자 679명을 대상으로 ‘스팸메일 사용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연간 스팸메일 수신과 저장에 각각 1조7494억원와 668억원, 이를 삭제하는 데 3조1849억원이 소요돼 스팸메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은 5조9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인당 메일 계정 보유수는 2.84개로 국내 인터넷 사용자수 2861만명을 곱할 경우 국민이 보유한 총 메일 계정수는 693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정당 하루에 받는 스팸 20통(나라리서치 자체 통계)을 곱할 경우 하루 스팸메일수는 14억973만통, 연간 스팸메일수는 5145억통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스팸메일을 1통 수신하는 데 드는 비용을 3.4원이라 했을 때 스팸메일 수신비용은 1조7494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스팸메일의 저장비용을 0.13원으로 추정했을 때 스팸메일 저장비용은 66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3.8%로 신뢰수준은 95%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