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한 LCD 백라이트 개발업체 테크자인(대표 최병식)은 최근 LCD 백라이트의 필수 구성 요소인 확산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도광판의 정밀 패턴설계를 통해 확산필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확산 도광판 양산기술을 개발, 생산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테크자인이 개발한 LCD용 백라이트 확산 도광판은 도광판에다 수십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 패턴들을 확산 방식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것으로 외관 품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휘도 밝기를 기존 확산필름보다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휴대폰용 소형 도광판의 일부 모델에서 확산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휘도 밝기를 높이되 백라이트 외관 품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이번 확산 도광판은 특히 최근 개발돼 일부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프리즘 리스 도광판(프리즘 필름이 없는 도광판)에 비해 밝기의 균일성과 생산성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즘 필름은 도광판의 전면으로 방출되는 빛을 전면에 집중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필름이다.
테크자인은 이번 확산 도광판 양상기술 개발에 이어 올해 말쯤 프리즘 필름을 제거하더라도 휘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프리즘 리스 도광판 양산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종엽 테크자인 CTO는 “이번 LCD 백라이트용 확산 도광판 양산 기술에 이어 올해 말 프리즘 리스 도광판 개발을 위해 경북대 첨단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및 장비연구센터와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소형 LCD 백라이트용 확산 도광판 라인 가동에 이어 올 상반기 내로 대형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53)818-9501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