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 고객의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닷컴(www.shinsegae.com)은 지난해 신세계몰 고객의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의 우수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상위 고객 10%의 연간 지출 금액은 평균 450만원이었으며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생활가전· 컴퓨터· 패션· 음향가전 등 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수 회원 중에는 가전 등 고가 상품이 아닌 10만∼20만원대의 제품 구입 빈도가 높은 고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마케팅팀 김은정 과장은 “이는 가격 경쟁이 심하고 트렌드에 더욱 민감한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을 파악한 네티즌의 합리적 쇼핑 행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수회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이번 달부터 우수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우수 회원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모든 회원을 구매 카테고리, 구매 금액과 빈도, 구매 실적 등에 따라 5단계 회원 등급으로 구분하고 자체 회원 구매 분석 시스템(CRM)을 확대·보강하는 등 우수 회원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