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비투자와 구조조정 등을 지원하는 구조개선자금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2일 발표한 ‘1분기 구조개선자금 집행 현황’에 따르면 자금지원 신청이 작년 동기보다 163.8%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청 유형별로는 인수합병이 394.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공장건축(219.6%), 설비투자(12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남권(195.8%)에 이어 수도권(164.8%), 중부권(112.2%), 호남권(84.4%) 등의 순으로 신청율이 높았다.
이처럼 자금 수요가 급증한 것은 수출 호조 및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신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구조조정 확산에 따른 기존 공장의 활발한 거래 등이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청 김선민 정책평가 과장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배정된 예산 1조100억원이 오는 6월이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추가 재원을 조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