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LG CNS 사장<사진>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한소협, http://www.sw.or.kr)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선배 전 회장을 비롯해 김인 삼성SDS 사장, 윤석경 SK C&C 사장,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 등 총 13명의 한소협 회장단은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정 사장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오는 5월 중에 열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통해 협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며 김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05년 2월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동억 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회장 추대를 위한 이사회와 임시 총회를 잇달아 열어 새 회장 체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정 사장은 회의가 끝난 후 “회사에 돌아가 상의를 거쳐 회장직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정 사장 외에 후임 회장으로 거론돼 왔던 김인 삼성SDS 사장과 윤석경 SK C&C 사장 등도 차기 회장으로 추천됐지만 두 사람 모두 강력하게 고사했다.
또 김 전 회장의 잔여 임기가 불과 10개월에 불과한 만큼 SI업계 원로인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이 한시적으로나마 협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김 사장도 이를 거부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회의 시작 후 인사말을 통해 향후 정치활동 계획을 갖고 있어 협회장 활동이 더는 어렵다며 회장직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