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자동차·전기전자분야 EU환경규제 대응 박차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수출주력산업인 자동차·전기전자 산업분야에서 강화되고 있는 EU 환경규제에 기업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금속 유해물질 분석방법 등 총 120종의 분석방법을 신규로 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표원은 오는 2006년까지 ‘자동차 부품·소재의 중금속 시험방법 표준화’를 위해 60종의 신규 KS규격을 추가로 제정해 자동차 부품·소재의 중금속 규제 대응은 물론 친환경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기표원은 중금속 규제가 진행되는 부품·소재에 대해 국가규격 및 ISO 국제규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자동차·전기전자뿐만 아니라 신화학물질 등 다른 산업으로 파급될 유해물질 규제에 적극 대응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험기관의 해외 인증기관과의 상호인정, 국제공동시험 등을 통해 국내에서 발행된 시험결과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EU는 지난 2000년 9월 자동차 폐기물 발생과 유해물질 사용억제를 위한 자동차폐차처리지침(Directive 2000/53/EC)을 제정, 오는 7월 이후 EU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소재의 중금속 함유량을 규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특정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을 제정해 2006년 7월부터는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난연제 등이 함유된 전기·가전제품은 EU시장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