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정된 정부인사기능의 통합을 계기로 중앙인사위원회의 기능이 재정비되고 정부 인적자본관리시스템도 근본적으로 혁신된다. 또 기술직 특채시험이 신설돼 우수 이공계 인력이 시험부담 없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 23일 오후 3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올해 △통합 중앙인사관장기관의 기능과 역할 정립 △국가인재관리시스템의 정착 및 도약기반 마련 △우수 전문인력 유치를 위한 공무원 충원제도 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력운영시스템 개편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 혁신을 통한 정부 인적자본 육성·개발 △여성, 장애인, 과학기술인력, 지방출신 등 국가인력의 균형있는 활용 △고위 공무원단제도 도입기반 조성 △공무원 평가 및 성과관리체계 확립 △공무원 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 등 9대 개혁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술직 특채시험이 신설돼 우수 이공계 인력이 시험부담 없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며 5급 이상 신규채용자 중 과학기술인력 비율도 현행 27%에서 2008년 40%로 확대된다. 또 4급 이상 상위직의 기술직 비율이 현행 30%에서 2008년까지 35%로 늘어나게 돼 기술직의 공직진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인사위는 이밖에도 오는 6월 정부인사기능 통합을 계기로 인사혁신, 고위직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각 부처 인사운영에 대한 평가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해 중앙부처 실·국장급을 직무와 성과중심의 직무등급제로 전환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해 전문성을 갖춘 핵심인재로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