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신외환시스템 사업자 선정 지연

지난주로 예정됐던 부산은행의 신외환시스템 사업자 선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5일 부산은행 관계자는 “신외환시스템 사업자 선정에 앞서 내부적으로 향후 변화될 수도 있는 전산시스템 전반과 연계성 등을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작업이 마무리돼야 사업자 선정과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은행은 최근 일종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융IT 업계는 이 팀이 부산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방향성과 신외환시스템의 시스템 모델이 부합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다.

부산은행 측은 이 같은 차세대 추진설에 대해 “내부적으로 최근 금융권 정보시스템의 동향에 대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업무협조가 이뤄지고 있을 뿐 차세대의 추진여부를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신외환시스템은 은행권에서 처음 추진되는 닷넷 기반의 차세대 외환업무처리시스템으로 현재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동양시스템즈와 외환 솔루션 전문업체인 모스텍이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