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시큐리티월드2004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개국 13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올 전시회는 국제시큐리티월드엑스포와 국제정보보호솔루션엑스포로 구성된다.
국제시큐리티월드엑스포는 영상감시시스템, 출입통제시스템, 홈시큐리티시스템, 생체인식시스템, 빌딩관리 시스템, 무인전자경비 시스템, 보안장비 등과 관련되는 업체들이 참가한다.
국제정보보호솔루션엑스포에서는 IPS, 인증 및 암호솔루션, PC보안 솔루션,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 콘텐츠 보안 및 저작권 관리, 보안 컨설팅 및 서비스 등의 업체들이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작년까지 DVR와 지문인식업체가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새로운 분야의 보안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생체인식의 경우 지문인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음성인식과 홍채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제품이 출품된다.
주최측은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전시회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전시장내 신제품 발표회장을 설치, 전시장 내에서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구매자가 해당 부스에서 곧바로 상담 및 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기술 중심의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시큐리티월드2004의 또 다른 볼거리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교외 컴퓨터 순찰시스템, 보안용 적외선 카메라, 360도 촬영 DVR 등 독특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신제품이 발표된다.
국내외 벤처뿐 아니라 삼성테크윈과 LG전자, 데이콤 등 국내 대기업과 IBM, 히타치, 소니, 엑시스커뮤니케이션 등 글로벌 업체도 참가해 행사의 수준을 높였다.
시큐리티2004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국내 최대의 정보보호 관련 세미나인 NETSEC-KR 행사가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다. 28일에는 정보보호산업협회 주최로 정보보호 솔루션 서비스 구축 및 도입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린다.
이밖에 시큐리티 기술세미나 및 정보보호 기술세미나가 26일에 개최되는 등 전시기간 동안에 약 50여 업체 및 학계 기관이 세미나를 통해 첨단 기술과 시장 동향을 집어 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