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지역은 우리나라가 활용할 수 있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부품·소재 기술의 보고(寶庫)입니다.”
지난 18일부터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산업기술협력사절단’ 단장자격으로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등 유라시아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의 평가다.
김 차관보는 “벨로루시 및 우크라이나는 항공·우주, 레이저·광학, 핵심소재 및 신뢰성 등 기초기술 분야에 강하다”며 “이번 방문에서 교환한 양국과의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부품·소재 원천기술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번 유라시아 지역 방문기간 동안 양국간 기술이전 창구인 ‘한·벨로루시 산업기술협력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벨로루시 과학기술위원회와는 산업기술협력 MOU를 교환함으로써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양국간 가교를 개설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와도 산업기술협력 MOU를 체결,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유라시아 산업기술협력사절단의 규모는 그동안 CIS 국가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파견한 사절단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이 사절단을 이끈 김차관보는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가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세워 놓은 3대 핵심 과제인 △독자적인 부품·소재 기술개발△기술 선진국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원천기술 도입△외국 부품·소재기업의 투자유치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특히 방문기간중에는 벨로루시 국무총리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현재 금속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한·벨 협력관계를 물리·화학 등 벨로루시의 다른 우수분야로 확대키로 하고 후속 협력조치를 수립·추진키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