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강세호 한국유니시스 사장

“기업 문화나 조직 체질 개선, 한 마디로 인프라를 정비한 한해였습니다.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당초 설정한 영업 목표도 달성했으니 이제는 2단계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뛸 차례지요.”

 지난 23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강세호 한국유니시스 사장은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를 “조직이 업라이트 됐음을 확연히 느끼게 됐다”는 답으로 대신했다.

 조직 변화는 강 사장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다. 직급을 막라해 직원들이 일을 제안하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강 사장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시로 가동했는데, 그 교육에 임하는 직원들의 태도, 교육 후 업무에 반영되는 변화된 모습들은 강 사장뿐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놀랄 정도라는 것. 직원 스스로 안을 만들고 실천하고 그로 인해 회사의 변화를 직접 담당하게 하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 변화된 모습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임기 2차년도를 맞은 강 사장은 올해는 고삐를 더 죌 계획이다. 강 사장이 말하는 고삐는 단순 영업 실적 향상이 아닌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직원들 하나 하나의 능력 배양과 시장에서 관련된 준거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유니시스 장기 비전이자 마케팅 전략인 ‘3D 비저블 엔터프라이즈(Visible Enterprise:이하 VE)’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내부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 1기를 마쳤다. 조만간 2기를 시작으로 180여명의 전 직원들이 ‘내부 자격증’을 받은 컨설턴트가 되도록 한다는 게 강 사장의 목표다.

 강 사장은 “조직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를 볼 때 타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0억원 수준으로 잡았지만 공공·유통·운수 등 전략 분야에 3D VE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모델이 직접 구현되는 사례 창출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사장은 “조만간 커머셜 시장을 대상으로 CRM 및 인사관리시스템 솔루션 사업을 새롭게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화된 유니시스만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