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살림을 꾸려갈 상근 부회장에 이감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55·사진>이 내정됐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이미 ‘과천(산자부)’과 ‘태평로(삼성)’ 양측으로부터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환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회원사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할 업그레이드된 전자산업진흥회를 만들 적격자로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행정고시 1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공보관과 자원정책심의관, 자본재산업국장, 무역조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본재산업국장 시절 포스코 민영화를 시작으로 한국중공업 민영화, 대우자동차 노사문제 등 7대 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풀어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 우리나라 산업 구조조정의 산증인이다. 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시험검사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 해외에 우리나라의 시험연구원(테스팅랩) 수준을 알리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원장은 27일로 예정된 전자산업진흥회 이사회에서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