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4월 넷째 주에는 중소기업의 정보화에 유용한 소프트웨어가 대거 출품됐다.
특히 중소규모의 유통업체나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을 위해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이시스템의 ‘자이뷰라이트’는 최소 비용으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비싼 DVR 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점포에게 유용하다. 에이엔드시스템의 ‘웹포스’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시점관리(POS)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 역시 정보화 투자에 인색한 중소 규모 소매점과 전문점의 정보화 구축을 겨냥해 개발됐다.
알서포트의 ‘리모트콜’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고객 PC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원격지의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해 문의해올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쇼테크는 간단한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마이링커’를 출품했다. 마이링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쇼테크 - 마이링커 1.46>
인터넷 기업이 고객에게 특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홈페이지 방문을 기다리거나 광고를 해야 한다. e메일을 통한 방법도 있지만 스팸메일로 분류되기 십상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쇼테크(대표 유석호 http://www.sho-tech.com)의 ‘마이링커(MyLinker)’는 기업과 고객의 이러한 고충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다. 간단한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이링커는 특정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간단한 인증과 동의만으로 설치된다. 새로운 정보가 발생할 때마다 바탕화면에 정보를 나타나게 한다. 환경 설정에 따라 원하는 정보의 분야나 노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정보 공급자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마이링커를 사용하면 서버에 개인 정보를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염려가 없다. 정보 형식은 html과 text 방식 모두 가능하며 정보 종류에 따라 배경(스킨)을 달리한 점도 눈에 띈다. 불특정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전달이나 주주 대상 기업정보 전달, 뉴스나 잡지의 콘텐츠 전달 등의 분야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유석호 사장 인터뷰
“최근 인터넷 기업이 정보를 제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팸메일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인하여 메일 개봉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석호 사장은 마이링커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만을 공급할 수 있는 인터넷 마케팅 수단이라고 제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유 사장은 또 “특히 고객의 e메일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남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해결한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콘텐츠 정보제공자나 기업 내 정보 전달 도구가 필요한 회사에 영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링커 판매를 통하여 올해 내수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설립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수출 3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자이시스템 - 자이뷰라이트>
자이시스템(대표 오희동 http://www.xysystem.com)의 ‘자이뷰라이트’는 범용 직렬연결장치(USB) 카메라를 이용해 최소 비용으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다.
자이뷰 라이트는 비용문제로 전문 DVR 장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점포 혹은 개인용 DVR를 위해 개발됐다. 값비싼 CCTV 카메라 대신에 2만원대의 USB 카메라를 사용했다. DVR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불편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인터넷 연결을 프록시 서버 기술로 해결했다.
인터넷을 통한 영상 모니터링도 편리해졌다. 자이뷰라이트 사용자는 자이시스템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자신이 설치한 개인용 DVR를 볼 수 있다. 유동 IP, 방화벽, IP공유기 등의 설정이 필요없다. 특히 자이뷰라이트는 USB카메라를 최대 4채널까지 지원한다.
자이시스템은 현재 자이뷰라이트 버전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고객의 반응을 듣고 향후 완벽한 개인용 DVR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개인용 DVR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USB카메라, 소프트웨어, 벽고정용 브라켓, 7m 연장케이블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경매 사이트 옥션을 통해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희동 사장 인터뷰
“자이뷰라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네트워크 DVR를 구축하는 데 수백만 원이 들지만 자이뷰라이트를 이용하면 10분의 1의 비용으로 개인용 DVR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오희동 사장은 저렴한 가격에 DVR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자이뷰라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경에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PC용 개인 DVR시스템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는 오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컴퓨터 전원을 켜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한 포터블 DVR 시스템을 개발해 개인용 영상 보안 장비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올해 자이뷰 프로그램을 시장에 진입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2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엔드시스템 - 웹포스>
에이엔드시스템(대표 김준규 http://www.aend.co.kr)의 ‘웹포스(WebPOS)’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판매시점에서의 매출정보와 경영정보를 관리하는 제품이다.
비용 문제로 정보화 투자에 인색한 중소 규모 소매점과 전문점의 정보화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웹포스는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를 승인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판매할 때 불편했던 반품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특히 회계감사를 위한 카드전표, 영수증 등과 같은 용지를 출력할 필요가 없다. 서버에 ‘전자저널’이라는 형식으로 처리, 보관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는 셈이다. 고객 현황, 구매 실적, 누적 점수 등의 고객포인트 관리도 가능하다.
웹포스는 기존의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과는 달리 자체 서버가 필요 없다. 웹 브라우저 위에 POS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또한 자체 데이터베이스가 내장돼 있어 네트워크가 마비돼도 판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네트워크 부하 조정 기능과 소매, 의류, 잡화 등 유통업종 별 버전을 따로 구비한 것도 장점이다.
웹포스를 사용하면 단말기의 조작이 간편해 금전등록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금전등록기를 사용할 때 요구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운영비 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중소 규모 소매점과 전문점이 자체 고객 관리를 통해 고객의 상품 구매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경영전략과 생산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준다.
김준규 사장 인터뷰
“매출 확대와 관리 비용 절감은 중소규모 소매점과 유통업체의 오랜 화두입니다. 웹포스는 사회 전반에 구축되어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해 효율적인 웹 POS 기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김준규 사장은 효율적인 POS 시스템 구축이 중소규모 업체에게는 필수적이라며 제품 개발 배경을 밝혔다. POS를 웹 환경에서 구축함으로써 운용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전체 인력 20명 중 18명이 기술개발 인력이라는 김 사장은 “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기술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 파악이 되는 대로 인터넷 이메일 마케팅 회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6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에 앞서 에이엔드시스템은 웹포스만을 통해 작년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알서포트 - 리모트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수출 후 현지 사용자가 기능장애나 궁금한 점을 전화로 문의해 올 때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을 많이 겪는다.
알서포트(대표 박해선 http://www.rsupport.co.kr)의 ‘리모트콜(Remote Call)’은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상대방 화면을 보면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객PC 원격지원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원클릭’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 타사 제품이 웹을 통해 실행파일을 설치해야 하는 것과는 다른다.
특히 일부 원격 제어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보안성을 크게 강화했다. 알서포트의 리모트콜은 현재 국세청의 홈택스서비스, 농림부의 유통 시스템, 삼성전자의 원격 애프터서비스(AS), 백신업체의 소프트웨어 장애 파악 및 유지 보수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알서포트는 특히 비싼 비용 때문에 서버구축을 부담스러워하는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0여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박해선 사장 인터뷰
박해선 사장은 “2001년 출시 때만 해도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장비업체를 우선 마케팅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증권사, 은행 등 금융기관 쪽에서 먼저 도입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고객PC 원격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현재의 시스템에 콜센터, 컴퓨터통신통합(CTI) 시스템, 스크린리코딩 기능 등을 연동해 오는 6월에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정보통신진흥연구원으로부터 ‘선도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추가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알서포트는 2002년 일본에 3억6000만원 정도의 제품을 수출했고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보안 업체인 사이버텍홀딩스 미국법인과 공동으로 노키아에 파트너 제품으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1분기에 이미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수 20억원, 수출 5억원 등 30억원의 연간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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