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을지로 지역에 포진해 있는 인쇄·출판 분야 기업들이 초고속전용망과 고성능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대 변신을 꾀한다.
일명 ‘PIN(Publishing Information Network)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번 정보화 사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인쇄 업체 밀집 지역에 광통신 정보망이 깔린다. 또한 대용량 파일을 온라인을 통해 전송하고 인쇄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스토리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KT가 충무로, 을지로 지역에 대용량의 초고속 백본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인 글루시스를 비롯한 BGI·소프트매직·아이넷트테크놀로지스·애플컴퓨터코리아·피알아트닷컴 등의 6개사가 협력사로 동참해 웹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를 비롯한 7개사는 이를 위해 최근 협동조합과 사업협력식을 체결했다.
협동조합의 관계자는 “고속 통신에 기반한 인쇄 업무의 혁신은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고급 상업 인쇄물 제작에 적용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실제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출판·디자인·제판·인쇄 업계에 안정적이고 효용성이 높은 전용통신회선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