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시스템이 최근 인수한 금호미터텍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원일시스템이 코스닥등록업체인 금호미터텍을 합병하면 등록업체로 전환된다.
원일시스템의 윤영세 사장은 26일“금호미터텍과 원일시스템은 모두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며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양사가 합병될 경우 상호 사업부분에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해 양사의 합병을 시사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당분간 양사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해 합병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관련,원일시스템은 지난 16일 금호미터텍의 지분을 전격 인수한 직후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제3자 배정에 금호미터텍의 1대 주주 김정실 매경 IBI 회장과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및 LCD장비 부품 제조기업인 원일시스템은 금호미터텍의 최대주주 김상철 회장 외 보유지분 295만5075주(18.47%)를 전격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금호미터텍은 올해 매출액 317억, 당기순이익 11억 2천, 원일시스템은 매출액 150억, 당기순이익 17억 이상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원일시스템은 반도체 장비나 LCD장비에 들어가는 챔버 제작 및 반도체 및 LCD라인에 필요한 LCD전극, 반도체 전극 등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기업은 물론 노벨러스, TEL 등과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에게 관련 부품을 공급해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