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MP3사업 강화를 위해 자가 브랜드로 ‘엑스프리’를 선정, 5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현원등을 비롯한 MP3 전문업체로부터 위탁생산한 제품에 ‘LG’브랜드를 붙여 판매해 왔지만, 시장 확대 뿐 아니라 디지털 컨버전스의 최전방에 위치한 MP3플레이어 사업에 직접 진출키로 하고 자체 브랜드를 마련했다.
새로 선보일 ‘엑스프리’는 ‘엑스캔버스’ ‘XD엔진’ ‘엑스노트’ ‘엑스피노’ 등 LG전자가 디지털 제품군에 일관되게 붙인 ‘X’를 응용한 브랜드다. ‘X’는 영어의 ‘eXcellent’와 교차를 의미하는 ‘크로스’의 여러 의미를 가진 뜻으로 융복합 시대를 상징하는 것이다. 또 LG전자의 MP3 휴대용 카세트 ‘아하프리’의 뒤를 잇는 오디오 기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우선 5월부터 ‘엑스프리’ 브랜드로 국내서 제품 공급을 시작하고,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과정을 거쳐 연내에 DDM 생산라인이 있는 중국 하이저우에서 자체 생산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이 점점 확대되는데다 오디오파일 재생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의 결합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도구로 MP3플레이어 자체 생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