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가산업단지내 위험물 등 산업단지 입주 업체에서 보유한 각종 지하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달부터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3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6년 마무리 예정인 이 사업에는 LG CNS 컨소시엄이 주사업자로 참여, 첫단계로 이미 지난달까지 울산 남구 용연지역 한국산업가스 등 16개 기업에서 보유한 180㎞의 지하시설물의 위치 및 이력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바 있다. 또 시설물의 위치 및 이력정보의 통합관리, 공유·검색을 위한 지하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과 도로굴착 허가 관련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기 위한 도로굴착관리시스템도 개발됐다.
울산시는 내년 2월까지 남구 여천 및 매암지역을 대상으로 458㎞ 지하시설물의 DB 구축과 시설물 변동내역 관리를 위한 시설물편집·운영자시스템을 구축하고 2006년에는 울주군 온산지역의 132㎞ 지하시설물을 DB화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및 기관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위치와 이력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기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도로 굴착·복구 허가 신청과 관련한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해 3개월 이상 소요되는 허가기간을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