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향 현가장치 부품 개발업체인 독일 ZF사가 구미 4공단에 1000만달러(120억원)을 투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오는 30일 구미시와 교환한다.
27일 구미시(시장 김관용)에 따르면 독일의 ZF사가 현대 모비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ZF렘페더코리아(대표 정연호)를 통해 구미4공단내에 1차로 1000만달러를 투입, 자동차 조향 현가장치 분야의 고도기술 제품인 암(Arm)을 생산, 현대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오는 30일 이의근 경북지사와 정연호 ZF렘페터코리아 대표, 박광석 한국산업공단중부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MOU를 통해 ZF사에 9000평의 부지제공과 조세감면 등 공장설립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명시할 계획이다.
구미 4공단에 투자를 결정한 ZF사는 향후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500만달러(300억원)를 투자해 제조설비를 확대하고, 현대와 기아에 이어, 쌍용, GM대우, 삼성르노 에 이르기까지 국내 전 완성차업계에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이번 ZF사의 투자로 직적접인 고용효과 700여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300억원, 지역내 총생산 938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