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작동중인 반도체에 새로운 명령을 추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ZD넷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트레치사가 선보인 ‘S5000’이란 프로세서는 외형상 평범한 명령축약형 컴퓨팅(RISC)구조로 구성되지만 재입력이 가능한 특수로직회로(ISEF:Instruction Set Extension Fabric)를 내장해 추가적인 명령하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프로세서칩에서 이러한 명령변경을 수행하려면 수십만 줄의 기계어를 바꿔 입력하는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신기술 덕분에 ‘S5000’ 프로세서의 구동속도는 300MHz지만 실제로 2GHz급 프로세서와 맞먹는 정보처리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게리 반타 사장은 “S5000은 자체개발한 C/C++ 컴파일러 덕분에 불과 몇 줄의 고급 소프트웨어 명령입력으로 기존 작동프로그램의 변경이 가능하다”며 올해 안에 ‘S500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