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상장 효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KTF가 29일 거래소시장으로 이전해 신규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KTF의 상장당일 시초가격은 오전 8∼9시 평가가격의 90∼200%에서 주문에 따라 결정되며, 9시 이후에는 시초가 기준 가격제한폭(상하 15%) 내에서 주문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가격은 코스닥시장 최종거래일인 28일 종가와 이전 10거래일 종가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시장 이전만 하는 만큼 별도의 공모절차는 없다.

KTF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8000억원 수준으로 거래소 시장으로 옮겨올 경우 거래소 시가총액 23위인 신세계(4조원)에 이어 24위 정도가 될 전망이다.

KTF의 시장 이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상장한 엔씨소프트나 강원랜드의 사례를 볼 때 KTF 역시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는 하다.

다만 거래소 이전상장과 코스피200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인덱스 펀드나 지수연계상품 등의 운용을 위해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고 있어서 KTF에 대해서도 이 같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도 KTF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들의 펀드 편입 등에 따른 단기 수급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