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평가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영예를 안았다.
27일 과학기술계 및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공공·기초·산업기술연구회 등 출연연 이사회가 실시한 산하 21개 출연연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 표준연, 에너지연, 지질자원연, 기계연, 전기연, 생기원, 생명연, 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8개 기관이 우수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미흡 판정을 받은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전자통신연구원(ETRI),건설기술연, 화학연구원, 식품개발연구원, 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7개 기관이 ‘보통 ’판정을 각각 받았다.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은 철도기술연구원과 해양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의학연구원, 보안연구소, 기초과학기술지원연구원 등 모두 6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안전성평가연구원은 지난해 문을 열어 경영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 또 다른 기관에 비해 규모와 예산, 수행과제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의학연구원의 경우는 올해도 4년 연속 꼴찌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사업분야 및 자원, 시스템분야, 전략경영평가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이해도, 기여도, 노력 정도에 따라 A, B, C(우수, 보통,미흡) 3등급으로 평가단계를 나눠 실시했다.
특히 성과중심의 실적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성과의 우수성에 대한 평가 비중을 상향조정, 실적위주로 평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평가를 토대로 3개 연구회는 내년도 출연연 예산 배정과 각 연구회별 정책연구비 및 기관장 연봉 등을 차등지급할 방침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전년도에 도입되었던 질 중심의 평가지표 및 체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내실있는 평가 결과 도출에 유념한 것 같다”며 “과기부 산하 기관 평가 결과는 5월께나 돼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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