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폭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경매업체 온켓(www.onket.com)은 용천 참사로 실의에 빠진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행사를 27일 부터 시작했다. 벌인다. 이번 행사는 네티즌이 용천 돕기 후원 페이지에 접속해 클릭할 때마다 100원 씩 온켓에서 부담해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모금된 성금은 ‘우리 겨레 운동본부’와 협력해 북한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금룡 사장은 “용천 참사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작지만 온라인 상에서도 범 국민적 지원열기에 동참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섰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다음 달 2일까지 ‘열차사고 피해 북한 어린이돕기 바자’를 열고 3000 만 원 상당의 판매 수익금과 자체기부금 7000만 원을 합쳐 1억 원을 한민족복지재단에 기탁해 신의주 제일병원에 지원한다. 현대백화점도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자선 바자’를 열고 행사 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성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7개점에서 `바자`를 열어 기금을 마련해 사회복지 단체인 굿 네이버스를 통해 열차사고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 밖에 할인점 중에서는 롯데마트가 인기 상품 20여개 품목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해 수익금 중 5000여 만원을 대한 적십자사에 전달하는 등 유통업계가 북한 주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