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시가 현재 추진중인 전자정부 프로젝트와 관련, 외국회사에 대한 차별을 없앤다는 방침이어서 국내기업의 일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남구청(구청장 권문용)은 26∼29일까지 4일간 일본 사가시 전자정부 구축 실무자 14명을 대상으로 강남구정보화시스템에 대한 기술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참여한 야마다마사토 사가시 정보정책과장은 “다양한 사이버 대민행정시스템의 기술력에 놀랐다”며 “올해 구축될 사가시의 e-데모크라시 시스템에 강남구청의 구축 사례를 적극 참조하는 한편 본격적인 입찰경쟁에서 한국업체가 일본업체에 비해 받는 불평등 조건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 지자체의 SI사업에 외국기업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3300여 개에 달하는 모든 지자체에 매년 입찰참가신청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노시타도시유키 사가시장도 지난 21일 강남구청과의 정보화교류 협약식에서 “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철저히 기술력으로 평가하겠다”며 ‘e-데모크라시’ 프로젝트에 대한 업체선정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가시 전자정부구축사업의 총괄 컨설팅업무를 맡고있는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 염종순 대표는 “공정하게 기술 경쟁을 벌인다면 강남구청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했던 중소 솔루션 기업들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