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실적호조 업고 솔루션 컴퍼니 다짐

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m)이 영업권 상각 등 각종 부실제거 완료와 경영체질 개선 등을 선언하고 매출 1조원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산전은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김정만 사장 주재로 ‘1분기 경영실적 및 중장기 계획 브리핑’을 갖고, 현 단품생산 위주의 사업구조를 토털 솔루션 제공 중심으로 선진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LG산전은 지난 99년부터 엘리베이터, 동제련 사업 등 4개 사업분야를 매각,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는 고수익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LG산전은 지난 99년 LG금속 합병시 발생한 영업권 부채 1조2766억원을 지난해말로 상각 완료, 비경상 요인에 의한 손익악화요인을 완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김정만 사장(사진 가운데)은 “뼈를 깍는 구조조정 결과 지난 99년 3조948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은 지난해말 기준 5266억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산전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난 2383억원, 영업이익은 103.1% 신장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20억원(223.2% 증가)과 223억원(696.4% 증가)을 달성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현지 매출이 90% 신장,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경영성과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산전은 이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구조를 IT기술 기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선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기기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한 ‘전력IT사업’에 역량을 집중, 관련 연구개발에 올해만 전년 대비 60% 늘어난 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초고압 한류기 등 미래 신기술제품 개발과 RFID 및 근거리 무선통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만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