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와의 7세대 LCD 라인 합작회사인 S-LCD가 법인등록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 출범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지난 26일 S-LCD에 대한 법인 등록을 마쳤다”며 “5월부터 합작사로서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LCD에는 소니측에서는 CFO가 7세대 라인이 들어서는 탕정에 상주하고 있으며 5월 중순 재무 및 설비 구축 인력 10여 명 선이 파견돼 삼성전자 인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의 조기 안정 및 가동을 위해 S-LCD 사장으로 내정된 장원기 부사장을 포함, 각 라인의 핵심 공정 엔지니어, 연구소 인력 등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배정했다.
특히 스퍼터, CVD 등 핵심 공정에는 5세대 인력의 5∼6배 가까운 매머드급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S-LCD는 오는 6월부터 7세대 장비를 반입하기 시작해 이르면 2005년 초부터 40인치대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각 50%씩 가져가게 된다. 삼성전자측은“7세대 라인 조기 안정을 통해 대형 평판 TV시장에서 LCD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06년 초에는 현재 40인치 LCD TV 가격의 3분의 1수준인 3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LCD는 지난해 10월 28일 삼성전자와 소니간의 합작 양해각서가 체결된 후 지난 3월 8일 정식 계약이 체결됐으며 26일 법인등록을 마침으로써 정식적으로 출범하는 한·일간 사상 최대 규모의 합작사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