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나 서비스는 광고를 통해 그들만의 새로운 이미지와 이름을 갖게 된다. 두꺼비라는 단어만 보아도 생각나는 소주 한 잔, ‘정’이라는 것으로 코드화하여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었던 ‘쵸코파이’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다.
최근 인터넷 통신업체에서 이런 장거리용 코드화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로통신 그들만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캠페인 2탄 ‘키스’편이 그것.
최근 방영되고 있는 2탄에서는 낯설음보다는 일상에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는 연인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면서 마치 차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음악을 배경으로, 먼발치에서 젊은 남녀가 노천카페에서 사랑의 키스를 나누고 있다. 행인들과 차에 가려서 스치듯이 보이는 연인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해 보이고 자막이 그들이 두 시간째 키스중임을 알려준다.
카메라는 순간 뒤로 빠지면서 남자의 다른 쪽 손을 보여준다. 그러자 빠른 음악이 흐르면서 남자의 한 손은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을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오는 자막과 나레이션. “그들만의 초고속 인터넷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인터넷이 기술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삶을 하나포스는 광고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하나로통신의 김재용 선임과장은 부장은 “좀 더 친근하고 호감을 느낄 수 있는 키스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나포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