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이태백`해소 과기계가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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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이공계 청년 취업문제가 훈풍을 만났다.

 상반기 기업 공채를 시기에 맞춰 이공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개최돼 실업 한파를 녹여주고 있다.

 이십대 청년 태반이 백수라는 소위 ‘이태백’사태 해결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과기계가 힘을 모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가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2004년 이공계 연구개발인력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 인력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부, 병무청, 한국과학재단,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등이 후원하는 이 박람회에 27일 현재 230개사, 약 1000명의 인력이 지원, 지난해보다 42% 가량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산기협에 따르면 이 채용박람회에 지원한 이공계 졸업자 및 미취업 연구인력,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요원)은 이미 지난해 총 지원자(700명) 수를 앞질렀다. 특히 경력자보다 미취업자의 지원이 크게 늘어 R&D 인력도 청년실업의 예외가 아님을 입증했다.

 산기협 교육연수팀의 관계자는 “취업 박람회가 많지만 이 박람회는 이공계 연구개발인력에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는 1∼3년차의 경력보다는 대졸 미취업 인력의 지원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도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아예 만 29세 미만이나 졸업 후 2년 이내 이공계 대졸(전문대 포함) 미취업자로 지원 자격을 한정했다.

 이 박람회를 주관하는 잡코리아의 관계자는 “이공계 졸업자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취업한파는 핵심 R&D 인력·이공계 우수 인력조차도 피해갈 수 없다”며 “그나마 정부 산하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통해 약 1000명 이상 미취업 졸업생들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이공계 취업 박람회

구분 2004년 이공계 연구개발인력 온라인 채용박람회 KISTI 취업지원 이공계 채용박람회

기간 4월 19일(월) ∼ 30일(금) 5월 3일(월)∼21일(금)

장소 http://www.rndjob.com http://kisti.jobkorea.co.kr

대상 기업부설연구소 및 이공계 취업희망자 이공계 대졸(전문대 포함) 미취업자로서, 만 29세 이하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인 자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문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교육연수팀 02-2185-8890 박람회 사무국 02-566-4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