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GHz휴대인터넷 `와이브로`로 상정

진대제 정통, IT리더스 포럼서 밝혀

2.3GHz 휴대인터넷의 새 명칭 ‘와이브로(WiBro)’가 국제표준화기구인 IEEE에 공식 명칭으로 상정된다. 또 올해안에 대화가 가능한 이족 보행로봇이 우리 기술로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IT리더스 포럼’의 기조 발제자로 나와 “우리가 고안하고 인텔 등 외국 기업들이 참여해 만든 휴대인터넷 기술 표준이 IEEE에 의해 국제표준으로 채택, 오는 6월 전세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름도 우리가 만든 ‘와이브로’로 명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기술 개념에서부터 고안해 규격을 만들고 국제기구에 제안해 표준화시켜 세계시장에 내놓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8·3·9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표준을 선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통해 2007년에는 3대 생산국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말까지 ‘아시모’같이 대화가 가능한 2족 보행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논란을 빚고 있는 지상파DMB에 유럽 이동형 기술인 DVB-H를 접목시키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이를 접목시키면 지상파DMB의 상용화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진 장관은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에 이견이 많아 상당히 조심스럽다”면서도 “예정대로 7월까지는 사업자 선정 방안과 사업자 수 등 구체적 정책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