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의 심장 역할을 하는 축전지의 건강상태를 원격지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이 국내 도입, 주목된다.
비텍시스템(대표 김기룡 http://www.btechsys.co.kr)은 UPS에 전원을 공급하는 축전지들의 임피던스·전압·전류 등의 개별 성능을 원격지에 설치된 PC에서 실시간으로 감시, 성능이 저하된 축전지만을 솎아내 모든 축전지를 최고의 성능으로 유지하는 예비전원진단시스템(Battery Validation System)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UPS용 축전지시스템의 경우 한 개의 축전지라도 불량이 발생하면 정전시 연결된 모든 축전지 성능에 하자가 발생, 축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예방할 수 공급장치인 UPS가 순간적인 장애를 일으켜 막대한 재난을 불러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의료·금융·IT 등 분야의 기업이 그동안 개별 축전지의 성능을 점검하면서 과잉 충전·전해질 부족·방전에 따른 황산화 현상 및 성능저하 등 축전지 수명을 단축하는 불량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고 수작업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이 수반되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회사의 BVS는 임피던스 기술과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 모든 축전지 개개의 성능을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수명을 예측, 사전에 성능이 떨어진 축전지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축전지를 방전하지 않으면서도 축전지의 성능 평가 핵심 항목인 임피던스를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BVS를 도입하면 불량 축전지를 조기에 발견, 교체함으로써 수명을 약 60% 이상 연장하는 것은 물론 정전에 따른 산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축전지의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경감하는 등 투자비를 2년 내 회수할수 있다.
비텍시스템 김기룡 사장은 “비상전원인 UPS 불량의 98%가 축전지에 있다”며 “BVS는 UPS 규모와 상관없이 인터넷 등의 통신망을 통해 축전지 상태를 중앙에서 집중관리하고 휴대폰 등으로 담당자에 전달, 정전대비를 위한 최선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