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기업용 컴퓨팅 조직의 틀을 바꾸었다.
한국HP는 29일 서버·스토리지 등 기업용 컴퓨팅 제품의 영업을 총괄하는 고객솔루션그룹(CSG)과 제품 마케팅,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는 기술서비스그룹(TSG)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기업용 컴퓨팅 사업을 맡아온 엔터프라이즈솔루션그룹(ESG)과 서비스그룹(HPS)은 영업과 기술지원로 구분, 각각 CSG와 TSG로 흡수 통합된다.
이에따라 한국HP의 사업그룹은 기업 컴퓨팅 부문의 신설되는 2개 사업 그룹(CSG·TSG)과 기존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 이미지 프린팅 그룹(IPG) 등 4개 사업 그룹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고객이 단일한 영업 창구를 통해 HP의 모든 제품을 이용해 보다 만족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고객사는 단일한 영업사원에게도 서버부터 프린터까지 HP의 전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최준근 사장이 직접 총괄하게 된 CSG는 엔터프라이즈(김병두 부사장), 공공(심상국 전무), 중소중견기업(송학동 이사) 등 핵심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산하에 대기업 및 업종 고객사 별로 영업 사원을 재편할 계획이다. CSG에는 프리세일즈 조직도 포함된다.
한종훈 부사장이 총괄하는 TSG는 고객서비스(CS)·컨설팅앤통합(C&I)·아웃소싱(MS) 등 기존 서비스그룹 소속 3개 영역에 서버·스토리지·SW 3개 제품 사업부가 포함된다.
개인용 시스템 사업 그룹인 PSG와 프린터 및 이미징 사업 그룹인 IPG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다만 PSG 산하에 협력사 관리를 총괄하는 ‘솔루션파트너’ 조직이 신설됐다. IPG 소속 전경원 상무가 자리를 옮겨 맡게 된 이 조직은 한국HP 내 전체 채널 관련 업무를 관장하게 되며 CSG의 SMB 영업 조직과 긴밀한 협조를 취하게 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