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IT산업은 하드웨어의 성장부진에도 불구하고 SW와 서비스가 시장을 견인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한국IDC(대표 오덕환 http://www.idckorea.com)가 밝힌 ‘한국정보통신기술(ITC)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국내 IT(Information Technology)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4% 성장한 13조119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CT(Communication Technology) 시장은 지난해 대비 8.7%의 성장률을 보이며 38조166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는 PC와 서버의 성장률은 각각 1.6%, 4.0%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복합기가 가정과 기업에서 프린터를 대체함에 따라 프린터 시장은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5%와 10.0%의 성장이 예상되는 SW와 IT 서비스는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해 2004년 전체 IT 시장에서 각각 15.4%와 34.4%를 차지할 것으로 한국IDC 측은 전망했다.
한편 한국IDC는 향후 2008년까지 IT 시장은 연평균 7.9% 성장해 17조7510억원, CT 시장은 연 평균 5.9% 성장해 48조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인형 한국IDC 상무는 “IT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한국IDC가 전망한 7∼8% 대의 성장률에 못미치는 예상치”라며 “하드웨어 성장 부진과 투자 연기 등의 악재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