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는 2010년까지 8년동안 126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영상산업과 전통문화산업 육성에 나선다.
전주시는 우선 디지털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영상제작과 기업집적화, 영상체험 등 3개 분야에 6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영상물 제작 오픈 세트장 및 실내촬영장 구축, 디지털 상영관 및 아카이브센터 건립, 후반제작 및 음원제작 스튜디오 건립, 마스터스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영상벤처캐피털 구축 사업 등이다.
전주시는 특히 송천동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뒤편에 내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대형 촬영스튜디오 1동과 중형 촬영스튜디오 2동 등 실내촬영장을 조성하고 인근지역 11만5700여㎡ 부지에 76억원을 들여 대규모 야외 세트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정보영상벤처타운에 영화 후반제작시스템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전통문화산업으로는 교동 및 풍남동 한옥마을 일대에 2010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전통장인대학을 세우는 것을 비롯해 모두 573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 디지털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문화콘텐츠테크놀로지 엑스포’ 개최, 서예 산업화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투자효율성을 따져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문화영상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