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한글 지원과 SI 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한국 전자문서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29일 방한한 크레이그 티글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이사는 “한국의 전자 문서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도비는 국내 이미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제품을 앞세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정작 차기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는 전자문서 솔루션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티글 이사는 “과거에는 한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고객에게 불편을 줬는데 작년부터는 영문 제품과 한글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어도비의 전자문서 솔루션인 애크로뱃은 경쟁 제품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호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판매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티글 이사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는 총판과 리셀러를 거치는 판매 방법을 사용했는데 전자문서 솔루션은 시스템통합(SI)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패키지 판매와 달리 많은 기술적 조치가 필요한 전자문서 솔루션의 특성상 SI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티글 이사는 “각급 지자체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료관시스템에 애크로뱃 제품이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티글 이사는 자료관시스템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정부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